728x90 반응형 커피13 커피 취향 나에게 빚진 돈은 갚지 않아도 좋으니, 그대신 커피로 주게. 내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은 진한 커피, 아주 진한 커피이다. 커피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한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_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 기호식품 커피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입니다. 기호식품이라는 말은 맛에 대한 평가가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맛있다고 말하는 커피라도 자신의 입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커피 취향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입에는 맞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 취향을 답습하게 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커피 취향의 기준을 가지고 커피를 맛보는.. 2022. 2. 12. 커피의 전환점 커피를 마실 때가 정말 좋다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에게 음료 이상이다. _거트루드 스타인 #1 전환점 과거 부터 지금까지 커피는 순풍을 타고 인기를 얻어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크게 3변의 전환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그런 전환점들을 통해서 커피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시의적절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인해 커피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위치를 고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크게 3가지의 사건을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 십자군 전쟁 십자군 전쟁 이전에 커피는 이슬람 문화 속에서 소비되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들은 커피를 신성시 해서 이슬람 종교의 사제들이 제사나 영적인 행위를 할 때 사용하기도 했지요. 그.. 2022. 2. 11. 브루잉 Brewing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_무라카미 하루키 #1 Brew 에스프레소 혹은 아메리카노 같은 단어들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브루잉이라는 단어는 귀에 낯설지요. 그나마 들어 봤을만한 것으로는 콜드 브루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것을 커피 브루 Coffee Brew 라고 표현합니다. Brew 라는 단어는 사전에 찾아보면 차를 끓이거나 우려낸다는 의미가 있지요. 이러한 방식은 짧은 시간에 압력을 가해서 만들어내는 에스프레소와는 전혀 다릅니다. 브루잉은 커피 가루에 물을 넣고 필터에 걸러내서 먹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핸드드립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지요. #2 핸드드립과 브.. 2022. 2. 9. 커피 열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향기다 집 근처에서 커피콩을 볶을 때면 나는 창문을 열어 그 향기를 모두 받아들인다 _장 자크 루소 #1 소외 당하는 커피 열매 인간이 소비하는 많은 과일들은 대부분 열매를 먹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특이하게도 열매가 아닌 씨앗을 활용하지요. 우선 열매에서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원두를 말립니다. 그렇게 잘 마른 원두를 로스팅이라고 하는 볶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후에 그라인딩 한 원두에 물을 투과시켜 커피를 만들어 먹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 속에 일반적인 커피 소비자들은 커피 열매를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 원두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놀라운 사실은 원두 450g을 얻기 위해서 커피 열매를 최소한 3kg 이상을 따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남겨.. 2022. 2. 9. 커피의 유래 내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은 진한 커피, 아주 진한 커피이다. 커피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한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_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 커피의 여정 커피의 역사는 인류의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는 경제적인 여유가 뒷받침 되어야 즐길 수 있기에 그 사람의 생활 수준도 보여주지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선진국일 수록 커피 소비량이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전반적인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커피의 여정은 유럽을 지나서 아메리카로, 이제는 아메리카를 넘어서 아시아로 넘어왔다는 사실입니다. .. 2022. 2. 9.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우리 인생에서 모험은 좋은 것이다.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것은 훨씬 좋은 것이다. _유스티나 첸 #1 원두 커피콩, 즉 원두는 커피의 맛 그 자체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떤 콩을 사용하느냐가 어떤 맛의 커피를 만들 것이냐를 정해주거든요. 그래서 원두를 선택하는 것부터 커피가 시작 된다고 봐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두의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처음 커피를 취미로 입문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지요. 나라이름이 나오고 품종이 나오고 로스팅 강도가 나오고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원두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있다고 봐야합니다. 반대로 그렇기에 커피를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는 것이지요. 커피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 원두에서 가장 기본.. 2022. 2. 9.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