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9 영국은 왜 커피보다 차를 선호할까 #1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현재 커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커피 하면 미국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스타벅스의 나라이니까요. 이처럼 각 나라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료들이 있습니다. 프랑스에는 와인, 독일은 맥주, 미국은 커피와 콜라 같은 식이지요. #2 영국은 차 TEA 그런데 다른 유럽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커피를 즐기는 것에 반해 영국은 커피가 아닌 차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커피를 수시로 즐기는 유럽의 문화에 비교하면 상당히 독특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를 논할 때 영국은 빠질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 어느 국가보다 커피를 많이 소비했었던 과거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내 그 자리를 차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왜 영국은 .. 2022. 9. 23. 커피 로스팅 #1 로스팅 생두에 열을 가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맛과 향을 끌어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로스팅 외에도 배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열을 가하면 생두는 초록색에서 갈색을 지나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그 과정에서 실버스킨이 떨어져 나가고 약 15퍼센트 정도 무게가 줄어듭니다. 이에 비해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물(증기 형태로)의 방출을 촉진하는 셀룰로오스 구조의 물리적 팽창으로 인해 원두의 크기는 두 배가 됩니다. 즉 가벼워지지만 크기는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로스팅을 어떻게 하느냐가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무척 중요한 과정입니다.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에서 로스팅을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고 몇 곳에서만 만들어서 전세계로 배송하는 것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2 배전도 원두의 로스팅 정.. 2022. 2. 17. 커피 취향 나에게 빚진 돈은 갚지 않아도 좋으니, 그대신 커피로 주게. 내게 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것은 진한 커피, 아주 진한 커피이다. 커피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한 힘과 기쁨과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_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 기호식품 커피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입니다. 기호식품이라는 말은 맛에 대한 평가가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이지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아무리 맛있다고 말하는 커피라도 자신의 입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커피 취향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입에는 맞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하는 취향을 답습하게 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커피 취향의 기준을 가지고 커피를 맛보는.. 2022. 2. 12. 커피의 전환점 커피를 마실 때가 정말 좋다 생각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에게 음료 이상이다. _거트루드 스타인 #1 전환점 과거 부터 지금까지 커피는 순풍을 타고 인기를 얻어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크게 3변의 전환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 그런 전환점들을 통해서 커피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시의적절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인해 커피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위치를 고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크게 3가지의 사건을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 십자군 전쟁 십자군 전쟁 이전에 커피는 이슬람 문화 속에서 소비되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들은 커피를 신성시 해서 이슬람 종교의 사제들이 제사나 영적인 행위를 할 때 사용하기도 했지요. 그.. 2022. 2. 11. 브루잉 Brewing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_무라카미 하루키 #1 Brew 에스프레소 혹은 아메리카노 같은 단어들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브루잉이라는 단어는 귀에 낯설지요. 그나마 들어 봤을만한 것으로는 콜드 브루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커피를 내려 마신다는 것을 커피 브루 Coffee Brew 라고 표현합니다. Brew 라는 단어는 사전에 찾아보면 차를 끓이거나 우려낸다는 의미가 있지요. 이러한 방식은 짧은 시간에 압력을 가해서 만들어내는 에스프레소와는 전혀 다릅니다. 브루잉은 커피 가루에 물을 넣고 필터에 걸러내서 먹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핸드드립이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하지요. #2 핸드드립과 브.. 2022. 2. 9. 커피 열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향기다 집 근처에서 커피콩을 볶을 때면 나는 창문을 열어 그 향기를 모두 받아들인다 _장 자크 루소 #1 소외 당하는 커피 열매 인간이 소비하는 많은 과일들은 대부분 열매를 먹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특이하게도 열매가 아닌 씨앗을 활용하지요. 우선 열매에서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원두를 말립니다. 그렇게 잘 마른 원두를 로스팅이라고 하는 볶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후에 그라인딩 한 원두에 물을 투과시켜 커피를 만들어 먹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 속에 일반적인 커피 소비자들은 커피 열매를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커피 원두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놀라운 사실은 원두 450g을 얻기 위해서 커피 열매를 최소한 3kg 이상을 따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남겨.. 2022. 2.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