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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 단상

by 생각나무 정원사 2022. 2. 8.
나는 커피를 사랑한다.
커피를 마시면 오늘은 잠들지 않아도 된다는 착각에 빠지기 때문이다.
_루이스 블랙

 

 

 

#1 커피의 나라

커피는 커피 열매의 씨앗인 콩, 즉 원두를 볶은 후 갈아서 물에 우려내서 마시는 음료입니다. 정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음료의 하나일 뿐이지요.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커피는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일인당 커피 소비량은 전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수준이 되었고, 커피샵의 수는 치킨집의 수를 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창업 1순위로 카페를 뽑을 정도로 먹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카페에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홈카페를 꾸며 커피 그 자체를 순수하게 연구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지요. 각종 도구들은 계속해서 출시되고 꽤나 고가의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품절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커피는 한국에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우리는 한국을 커피의 나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2 고급 문화의 아이콘

사실 커피 자체가 한국에 들어 온 것은 꽤 오래전입니다. 조선 시대에도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커피를 가베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몇 십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렇듯 커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고급 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는 사실이겠지요. 커피가 서양의 문화의 아이콘이기에 서양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던 한국에서 커피를 선호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흐름이 커피는 고급 문화라는 인식으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그래서 여전히 일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커피에 대한 이미지는 고급스러움 입니다. 한 때 비싼 커피이자 된장녀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스타벅스가 여전히 한국에서 잘 나가는 이유가 이런 것이겠지요. 어쩌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그런 고급스러운 이미지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3 커피란 무엇인가

어떤 대상이던지 그것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행위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이지요. 하지만 단순히 커피 자체가 이미지만으로 소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좋은 이미지로 고가의 정책을 피다가 한순간에 몰락한 상품과 브랜드가 많이 있었거든요. 결국 소비자는 지혜로와서 허상은 언젠가를 구별해 냅니다. 하지만 커피는 그렇지 않았지요.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순탄하게 살아남았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커피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의미있는 질문이겠지요. 그래서 커피가 무엇인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정보가 있는지 어떤 레시피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꽤나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나씩 알아가는 내용들을 정리해보 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언젠가 커피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략적으로나마 대답할 수 있겠지요.

저에게 커피는 O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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