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해열제의 종류와 복용

#1 소아 해열제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약 중에 하나가 해열제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갑자기 열이 오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응급실에 가기도 애매할 때 해열제가 필요합니다.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면 응급실을 가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용법에 맞는 사용만으로도 열이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이려고 보면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어 정리 해 봤습니다.

 

 

#2 소아 해열제의 효과

 

우선 알아야 할 점은 해열제는 열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열제를 사용하면 증상인 열을 낮춰줄 뿐이지요. 그래서 해열제를 사용하고 잠시 열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열이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열에 집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아이에게 해열제를 알맞은 용량과 간격을 지키지 않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가 열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3 해열제의 종류

 

해열제 성분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닌 계열이지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은 타이레놀, 챔프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이 아닌 약은 이부펜, 부루펜 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를 중복해서 먹지 않도록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두가지 성분 다 감기약이나 진통제에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먹다가는 중복해서 복용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앞의 두가지 성분의 약들은 복용간격과 먹을 수 있는 양이 다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4시간 간격, 아세트아니노펜이 아닌 계열은 6시간 간격으로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교차복용

 

해열제를 사용할 때 많이 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교차복용에 관한 것이지요. 보통 집에 한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부모는 막막해집니다. 같은 종류의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시간의 간격은 정해져 있으니 말이지요. 그럴 때 사용해 보는 방법이 교차복용입니다. 한가지 계열의 해열제를 쓴 다음에 다음 복용 시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힘드니까 절반 정도인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뒤에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먹이는 개념이지요.

 

하지만 기억해야하는 점은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한 종류의 해열제만 사용해도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열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면 얼른 열을 내리려고 과도 복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교차 복용은 드문 상황에서 필요합니다.

 

 

#5 증상 보다는 원인을

 

열이 나면 부모는 공포에 휩싸이지만 정상적인 면역반응이고 중요한 방어 증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해열제를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복용량과 복용 간격을 지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의 목표는 열을 내리는 증상을 잡는 것이 아니라 열을 나게하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해열제 사용은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복용지침에 따라 건강하게 사용하셔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