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v 와 220v 차이

전압은 왜 다를까

요즘은 해외에서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불편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콘센트의 모양과 전압의 차이이지요. 그러던 중에 왜 어떤 국가들은 110v를 사용하고 또 다른 국가들은 220v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이 두 전압의 차이와 어떤 것이 더 나은 것인지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전압이 더 좋을까

110v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과 일본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대부분의 국가는 220v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여기에서 헷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많은 국가가 사용하니 220v가 좋은 것인가 싶다가도 110v를 쓰는 국가가 세계 1,2위를 하는 선진국들이니 110v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한 그런 상황 말이지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220v가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110V는 220V에 비해 전압 강하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전원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변전을 훨씬 많이 해야 하며, 배전에 사용되는 망의 전압도 훨씬 낮다. 결국 이는 변전소 수를 증가시키고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가정용 전압으로 220V를 사용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 있어 훨씬 효율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참고:나무위키 https://namu.wiki/w/%EC%A0%84%EC%95%95#s-6.1.1.1

 

그렇다면 이런 궁금증이 들 수 밖에 없지요. 왜 미국과 일본은 110v를 사용할까 라는 질문이요.

 

왜 미국과 일본은

미국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전기가 보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220v를 전송할 기술이 미비했지요. 그래서 미국 전역에는 110v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표준이 되었습니다. 이 후에 220v가 훨씬 경제적이고 더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제 와서 다시 미국 전역에 전기 보급선을 전부 다 교체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비용과 시간의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영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또 이미 미국의 가전제품들이 110v용으로 제작되어 각 가정과 사무실 등에 보급되었기에 하루 아침에 220v로 바꾸게 된다면 기존의 제품들은 전부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미국은 여전히 110v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일본은 영토가 그렇게까지 넓지 않기에 사실 마음 먹고 바꾸려고 한다면 220v로 바꾸는 작업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더 나은 220v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110v를 사용하는 이유는 일본인 특유의 관성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기존에 생활하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선호하는 일본 문화 특성상 일본인들은 더 나은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110v를 사용하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지요. 아직도 일본의 유수의 기업에서 종이와 펜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압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일본의 관성, 폐쇄성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v이 좋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220v가 좋은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확인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실 처음부터 220v를 사용했던 것은 아닙니다. 전기가 처음 보급되었을 때는 기술의 부족으로 110v를 사용했지요. 우리나라가 220v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70년대 후반의 일입니다. 그나마 영토가 작고, 전기 보급이 적었기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전압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요즘 같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시점에서 110v이 아닌 220v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소소한 기쁨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