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맥

#1 햄버거

평소 햄버거를 자주 먹지 않습니다. 소화도 잘 안되고 워낙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니까요. 특히 햄버거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후로는 정말 자주 가지 않게 되더군요. 

 

 

#2 주식의 폭락

최근 주식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자산의 많은 부분이 주식에 들어가 있는데 갑자기 미국장이며 한국장이 연이어 폭락을 하자 정말 마음이 쓰리더군요. 아직 팔지 않았으니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잔고를 보면 기분이 착찹합니다.

 

 

#3 다시 햄버거

그러다 보니 요즘 햄버거를 자주 먹습니다. 학원 근처 식당들은 어찌나 비싼지 사 먹기가 많이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 햄버거가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하게 느껴지지요. 게다가 맥도날드 어플을 통해서 쿠폰도 쓰고 마일리지도 적립하니 자꾸만 방문하게 됩니다. 요즘 햄버거 무척 먹습니다.

 

 

#4 씁쓸한 기분

사람이 배부르게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그런데 햄버거 세트에 쿠폰까지 써서 배부르게 먹고 나오면 딱히 기분이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햄버거가 맛이 없느냐고 물으면 또 그렇지는 않은데 말이지요. 혼자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먹고 싶어 먹는 것이 아닌 상황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행동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뭐든지 억지로 하면 그러니까요. 주식이며 식사며 이래저래 씁쓸한 요즘입니다.